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수입 관세 20% 부과' 언급
멕시코장벽 '先건설-後청구' 방안도 여전히 검토중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이 멕시코와 국경장벽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장벽 건설 비용 마련 방안과 관련해 멕시코산 제품에 5~2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콘웨이 백악관 고문은 이날 CBS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밝힌 '수입 관세 20% 부과' 계획과는 다소 달라진 것으로, 관세율 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콘웨이 고문은 멕시코가 장벽 건설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과 마약이 계속 (미국에) 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멕시코산 제품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외에 미국이 연방정부 예산을 투입해 장벽을 건설한 뒤 멕시코에 비용 상환을 청구하는 '선(先) 건설, 후(後) 청구' 방안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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