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에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69-68로 이겼다.
최근 원정 경기 5연패 사슬을 끊은 동부는 시즌 19승째(14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4위다.
특히 동부는 이번 시즌 삼성과 상대 전적 3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이 이번 시즌 상대 전적 열세를 보이는 팀은 동부가 유일하다.
4쿼터 중반까지 61-61로 팽팽히 맞서던 동부는 종료 4분 6초를 남기고 허웅의 3점포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삼성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자유투 2개로 추격했으나 동부는 종료 2분 35초 전에 김주성의 3점슛으로 67-63을 만들었다.
동부는 또 종료 1분 40초 전 가로채기에 성공한 허웅이 속공 기회에서 웬델 맥키네스에게 노마크 덩크슛 기회를 만들어줘 69-6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허웅은 61-61 균형을 깨는 3점슛, 67-63이던 종료 2분 15초 전에는 삼성 임동섭의 3점슛을 블록 해냈다.
또 69점을 만드는 가로채기와 어시스트까지 해내며 승부처에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문태영의 3점슛으로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69-66으로 추격했다.
이어 종료 58초 전에는 문태영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이어진 수비에서 동부 김주성의 트래블링을 유도해내 공격권을 다시 가져왔다.
역전 기회에서 삼성은 김태술의 3점슛,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2점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하면서 끝내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동부는 맥키네스(13점·12리바운드), 로드 벤슨(12점·12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들이 더블더블을 해냈고 4쿼터에 맹활약한 허웅은 10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에서는 라틀리프가 23점, 10리바운드, 문태영이 20점을 기록했으나 이날 패배로 선두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23승 10패가 된 삼성은 이날 오후 4시 경기를 치르는 안양 KGC인삼공사(22승 9패)의 결과에 따라 선두 유지 여부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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