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안양 KGC인삼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2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81-70으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같은 날 원주 동부에 패한 서울 삼성을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전자랜드는 3연승 행진을 마쳤다.
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상대 팀 압박 수비에 막혀 끌려갔다. 그러나 상대 팀 강상재가 3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난 1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연속 10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마음 놓고 골 밑 플레이를 펼쳤다.
근소한 리드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현이 3점 슛 2개를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사이먼이 골 밑을 지배했다.
사이먼은 3쿼터에만 9득점을 넣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정병국에게 외곽슛을 허용하는 등 연속 7점을 내주며 63-59,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이정현과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오세근은 67-61로 앞선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마크맨 강상재가 4반칙에 몰리자 연속 4득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사이먼, 이정현, 문성곤 등이 연속 득점을 쏟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2분 27초 전 20점 차까지 벌어지자 주전 선수 4명을 벤치로 부르며 콧노래를 불렀다.
사이먼은 3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오세근이 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정현도 16점, 6어시스트로 뒤를 받혔다.
제대 후 복귀전을 치른 전자랜드 차바위는 18분을 뛰었지만, 1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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