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배치된 터키군 수십 명이 독일에 망명을 신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독일 매체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 나토 기지에 배치된 터키군 약 40명이 신변안전을 이유로 독일에 망명을 신청했다.
이들은 대부분 장교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망명을 신청한 한 장교는 자신이 쿠데타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터키로 돌아가면 투옥되고 아마도 고문을 당할 것"이라고 슈피겔에 말했다.
이들과 별도로 지난해 7월 국외 망명을 신청한 터키군의 송환을 놓고 터키는 이웃 그리스와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이달 26일 그리스 대법원은 그리스로 넘어와 망명을 신청한 터키군인 8명의 송환을 거부했다.
터키는 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그리스가 송환 거부를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유럽연합(EU)과 체결한 난민협정 파기까지도 검토하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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