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프슨·루이스·필러·린시컴 '미국 4인방' 우승 경쟁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효주(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사흘 동안 14타를 줄이고도 타이틀 방어가 어려워졌다.
김효주는 29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7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도 5타를 줄이 김효주는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5타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쥐었지만, 대회 2연패는 쉽지 않다.
렉시 톰프슨(미국)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공동 선두 2명에 9타나 뒤진 공동9위로 최종 라운드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여자 골프의 에이스 톰프슨은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 3라운드 합계 23언더파 196타로 저만치 달아났다.
지난 2년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루이스는 이글 2개를 뽑아내는 등 10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모처럼 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8언더파 65타를 친 저리나 필러(미국)도 공동선두에 1타차 3위(22언더파 19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첫날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3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선두에 2타 뒤진 4위(21언더파 198타)를 지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양희영(28)이 9언더파 64타를 치며 힘을 냈지만 2라운드 부진에 발목을 잡혀 공동19위(11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재작년 우승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와 인연이 각별한 김세영(24)은 공동30위(9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공동69위(3언더파 216타)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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