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카이리 어빙과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107-91로 승리했다.
11일 유타 재즈전 패배를 시작으로 8경기에서 2승 6패로 부진했던 클리블랜드는 전열을 재정비, 2연승을 이어갔다.
어빙은 이날 29득점 10어시스트, 제임스는 25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클리블랜드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제임스는 이날 2쿼터 9분 39초를 남기고 레이업 슛을 성공,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사상 처음 2만 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클리블랜드 득점 2위인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1만616점)의 2배에 가까운 점수다.
클리블랜드는 21-24로 뒤진 채 시작한 2쿼터에서 채닝 프라이의 덩크슛과 제임스의 자유투, 카일 코버의 3점슛으로 27-24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3분 17초를 남기고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2점슛을 내주며 40-41로 재역전 당했지만, 이만 슘퍼트의 3점슛으로 46-43으로 앞서나간 뒤 줄곧 우세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만 클리블랜드로서는 이날 등 부상이 악화된 포워드 케빈 러브가 댈러스 매버릭스 원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 러셀 웨스트브룩은 20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24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야투 26개 중 7개만 성공할 정도로 적중률이 떨어졌다. 또 오클라호마시티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도 10점대 이하에 그치며 3연승을 마감했다.
◇ 30일 전적
애틀랜타 142-139 뉴욕
클리블랜드 107-91 오클라호마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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