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벵거 감독, '경징계' 비판에 "감옥에 가도 가볍다 할 것"

입력 2017-01-30 11:59  

아스널 벵거 감독, '경징계' 비판에 "감옥에 가도 가볍다 할 것"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4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너무 가볍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농담으로 응수했다.

ESPN은 30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떤 처벌이든 너무 관대하다 할 것"이라면서 "그들은 한겨울에 아무것도 없는 감옥에 나를 넣고도 너무 관대하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번리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나온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그는 그라운드 밖으로 완전히 나가지 않고 페널티킥 상황을 지켜보려다 이를 막는 대기심을 밀치며 욕설을 했고,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4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만5천 파운드(약 3천665만원) 처분을 받았다.

벵거 감독은 "나는 징계를 받았고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그 일을 다시 끄집어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29일 아스널이 사우샘프턴을 5-0으로 대파한 FA컵 16강전에 이어 리그 왓퍼드, 첼시, 헐시티전까지 감독석에 앉을 수 없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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