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초등학생이 그린 미술작품을 활용한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12월 초등학교 10곳의 협조를 받아 미술작품 32점을 확보했다. 가림막은 이를 활용해 전면형(6천㎜x2천㎜)과 모듈형(1천500㎜x4천㎜) 등 2가지로 만들어졌다.
특히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행자의 눈높이를 고려하고, 학생의 그림이 돋보이도록 디자인했다.
구는 "공사장 가림막은 획일적인 디자인이 많아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며 "구 심볼과 슬로건 등을 넘어 학생 미술작품 전시를 통해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주민 볼거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새 가림막 디자인은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설치 대상은 10m 이상 간선도로변 공공·민간 공사장, 7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천300㎡ 이상인 공공·민간 공사장, 기타 차량과 보행이 많은 공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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