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김하성(22·넥센 히어로즈)이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WBC 대표팀 훈련 차 괌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WBC에는 외국 선수들, 특히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나온다고 한다"며 생생한 '현장 학습'을 할 기대감에 눈빛을 반짝였다.
대표팀의 '막내'이기도 한 김하성은 넥센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기 전 선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야구 경험을 흡수하던 시절을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김하성은 "2014년 팀에서 백업으로 있으면서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 많이 늘었다"며 "선배들의 능력을 제가 가져가기보다는, 보면서 그 수준을 아는 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자신이 갖춘 능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공격, 수비, 주루 다 자신 있다"며 "제가 필요할 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100%로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수비든, 공격이든, 대주자로 나가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무대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타니 쇼헤이(일본)의 공이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어떤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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