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없는 곳만 골라"…화물차 배터리 훔쳐 판 '간 큰' 20대들

입력 2017-01-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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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없는 곳만 골라"…화물차 배터리 훔쳐 판 '간 큰' 20대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대형 화물차 배터리를 훔쳐 고물상에 판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31일 화물차 배터리만 골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1)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박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일 오전 4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9.5t 트럭에서 차량용 배터리 4개(15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절단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훔친 뒤 미리 준비한 렌터카에 싣고 도주했다.

이들은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곳에 있던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5일까지 전주 시내를 돌며 화물차량 13대에서 600만원 상당의 배터리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 등은 배터리를 고물상에 팔아 250여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경찰에서 "PC방이나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하다 돈이 떨어져 배터리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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