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도내 8개 초·중학교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학교 간 화상수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호주 뉴잉글랜드대학 호주-한국 화상교육 프로그램팀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교육의 대상 학교는 도내 읍·면 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7곳(무릉초·납읍초·종달초·금악초·서광초·서귀서초·신산초)과 위미중 등 총 8개교다.
실제 수업은 한 달에 1회 정도 이뤄진다. 특정 주제에 대해 양측 학생이 준비한 발표를 한 뒤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주로 영어로 진행되며, 수업에 앞서 양국 학생들이 발표 자료와 질의서를 마련하는 등 준비과정이 이뤄진다.
해당 학교에는 화상수업에 필요한 장비가 구축되고, 영어 실력을 갖춘 교원도 배치된다.
도교육청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호주 뉴잉글랜드대학, 뉴사우스웨일즈 교육부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화상수업을 실시하는 호주 현지 학교를 중심으로 제주지역 교원을 파견, 교사 간 협력 수업 등을 통해 수업 전문성을 강화한다.
또 2015년부터 호주와의 화상 수업을 운영하는 서귀서초의 운영 사례와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주국제교육정보원의 전문가 화상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본청에 '화상수업 지원팀'을 조직, 학교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덕규 도교육청 국제교육협력과장은 "화상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발표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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