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요청 가능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통영 앞바다 남해안 최남단 섬 홍도에서도 휴대전화 연결이 잘 돼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도 근처를 오가는 선박들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나 휴대전화가 잘 연결되지 않아 긴급구조 신호를 보내지 못하는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게 된 것이다.
경남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경남의 최남단 무인등대가 있는 홍도 및 죽도 주변 선박 사고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K텔레콤과 기지국 안테나 교체작업 등 난청구역 해소에 나서 휴대전화정상 통화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31일 밝혔다.
홍도 및 국도 주변 해상은 어자원이 풍부해 많은 어선들이 조업하는 곳이다.
특히 낚시어선과 레저용 보트 및 부산∼제주간 여객선 왕래가 잦은 곳이기도 하다.
이 해역에서 휴대전화 통화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긴급 상황 발생 시 불편함이 해소됐다.
지난해 12월 5일 홍도 남방에서 낚시어선이 통신 두절로 연락이 되지 않아 경비함정 등이 긴급 투입되는 사례가 있었다.
최근 1년 사이 홍도 근해에서는 6차례의 긴급 상황이 발생했으나 신속한 구조요청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통영해경은 말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홍도 및 죽도 해역 난청지역 개선작업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수 있게 됐다"며 "이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민·관광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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