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노조위원장 "위기극복·잉여인력 운영 방안 찾자"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조선업 위기로 현실화한 물량감소와 잉여인력 운영 해법을 찾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공동위는 민감한 고용 현안에 대해 노사가 갈등하지 않고 대화로 해법을 찾겠다는 의미다.
강원식 노조위원장은 최근 공동위 상견례에서 "일감 부족이 현실화해도 우리 회사의 위기극복 능력을 극대화해 관리자를 포함, 모든 구성원을 안고 가야 한다"며 "조선업종 위기극복의 해법을 찾는 협의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영석 사장도 "회사의 상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현실을 명확히 판단해 진정성 있는 인력운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사가 고민하자"고 강조했다.
노사는 양측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수용 가능한 안을 3월까지 도출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와 별개로 '구성원 고용'을 올해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
강 위원장은 "(회사가) 구성원에게 일방적으로 고통분담을 강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생산현장의 불완전 요소 제거와 하고, 구성원의 고용을 위해 일감 확보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말 사측과 힘을 합쳐 독일 버나드슐테(Bernhard Schulte)사로부터 7천500㎥급 LNG벙커링선(Bunkering) 1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에는 옵션이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당시 계약식에 현대중공업그룹 선박영업부문장인 박승용 전무와 함께 강 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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