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해 속초시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역의 관광지 입장객과 숙박업소 이용객 등을 토대로 분석한 지난해 관광객은 1천411만8천여 명으로 2015년의 1천367만8천여 명에 비해 44만여 명(3.2%)이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1천335만9천 명으로 전년에 비해 26만1천 명(2%)이 증가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75만9천 명으로 전년의 58만여 명에 비해 17만9천여 명(30.8%)이나 증가했다.
특히 설악산의 경우 2015년 2만4천727 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는 2만9천932 명으로 21%가 증가했다.
이는 동남아 관광객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은 곳은 지역에 대표적 관광지인 설악산, 내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곳은 닭강정과 아바이순대 등이 유명세를 치른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8월 365만4천여 명, 7월 230만1천여 명, 10월 113만8천여 명 순으로 집계돼 피서철과 단풍철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속초시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나 지난여름 큰 이목을 끌었던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고'를 비롯해 지역을 방문했던 싱가포르 총리와 관련한 관광상품 개발로 싱가포르 단체관광객 방문이 이어진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도 붉은 대게 축제를 비롯해 피서철 서머페스티벌과 단풍철 한류드라마 OST페스티벌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고 지난해 못지않은 관광객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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