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벨트 특별 관리…성공개최·경관보전 지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다음 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운영한다.
도내 166개 관계기관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산불방지체계에 돌입한다.
이 기간 감시원 2천238명, 예방전문진화대 1천120명 등 3천404명을 투입한다.
무인감시카메라 232대, 감시초소 574개소, 임차 헬기 6대, 진화차 198대, 기계화시스템 260대 등 감시·진화자원을 동원한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지구 산불방지에 주력한다.
경기장과 진입로 등 가시 권역 5개 시군(원주, 강릉, 횡성, 평창, 정선) 8만4천ha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한다.
이곳에 감시원, 진화대, 진화차, 헬기 등 핵심자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경관보전 등 올림픽 성공개최를 지원한다.
동해안 대형산불방지에도 나선다.
도와 동부지방산림청, 동해안 6개 시군, 기상청, 국립공원관리소 등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동해안 대형산불방지대책 협의회'를 별도 운영한다.
공휴일과 연휴 기간 산불방지대책도 추진한다.
정월 대보름(2월 10∼12일), 청명·한식·식목일(4월 1∼9일), 석가탄신일·어린이날(5월 3∼7일) 등 공휴일 연휴 기간 등산·휴양객 증가로 산불 위험이 가장 큰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한다.
산불감시원은 산불신고 단말기(2천500대)를 활성화해 신속한 발생위치파악 등 초동대응에 나선다.
산불진화 헬기는 '골든타임제'를 운영해 도내 어느 곳이든 30분 이내 산불현장 도착체계를 갖춘다.
초동진화를 전담할 '기계화 진화대'를 시군에 1개 팀 이상 구성 운영한다.
야간이나 도시산불, 대형 산불 확산을 방지하고자 동부·북부 지방산림청과 협업해 64명으로 구성한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시범 운영한다.
산불재발 방지와 실화자 검거에도 주력한다.
산불 발생 시 19개 반 109명으로 구성한 '산불전문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하고 체계적인 산불 원인조사와 분석, 실화자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박재복 도 녹색국장은 31일 "지난해 산불방지 종합대책은 산불예방, 신속한 진화,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한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었으나 올해는 전국 제1의 산림도 위상에 맞는 성숙한 주민의식을 발휘하도록 해 실화성 산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