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등 '10대 프로젝트' 확정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2017년을 '전북 몫 찾기'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광주·전남 함께 묶인 '호남 프레임'에서 탈피해 독자 권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31일 "영남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로 구분해 정책, 예산, 인사, 정치적 대우에 이르기까지 각각 독자적인 지역권이지만 문화와 정서가 확연히 다른 호남은 전북과 광주·전남이 하나로 묶였다"고 전제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어 "호남에서도 광주·전남은 주류, 전북은 비주류인데 (정부는) 광주·전남에 편중된 지원을 해놓고 호남 몫을 챙겨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연한 전북 소외의 일상화나 전북 소외에 대한 무감각을 극복하기 위해 대선정국에서 '전북 몫'을 확실히 챙겨나가는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몫 찾기'는 대선 공약사업과 2018∼2019년 국가 예산 신규 사업, 전라도 천 년 프로젝트, 새로운 정부에서 전북 출신 장·차관 임명,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2017년 전북 도정 10대 핵심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FIFA U-20 월드컵 및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농생명 산업 융복합 벨트 구축,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시행 및 생생마을 조성, 해양수산업재도약 프로젝트, 전북투어 패스 14개 시군 확대 운영, 2017 전북방문의 해 지정·운영, 탄소산업클러스터 및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 본격화,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조사 용역 실시, 금융타운 등 전북혁신도시의 지역성장거점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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