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한강·황현산…특검이 밝힌 '블랙리스트' 피해자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한국의 시인도, 작가도 '진보 성향'이라는 딱지가 붙으면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는 것을 피하지 못했다. 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 사건에 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 공소사실에 따르면 리스트에는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고은 시인도 포함됐다. 고은 시인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2014년 4월 '좌파 성향'으로 분류한 문화·예술인 약 80명의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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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마계 문제 많다"…최순실, 정유라 우승 못하자 靑 동원
'비선 실세' 최순실 씨는 딸 정유라 씨가 승마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자 판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청와대를 움직여 승마계를 대상으로 정부가 감사에 나서도록 조종한것으로1일 파악됐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최 씨는 정 씨가 2013년경북 상주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서 준우승에그치자 심판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청와대 등의 지시를 받은 문체부는'체육단체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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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 1호 기소' 문형표 첫 재판…'삼성합병 찬성압력' 쟁점
박영수 특별검사팀 내 '기소 1호'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재판이 1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도형 부장판사)는 이날오후 서울중앙지법 502호 법정에서 문 전 장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자리여서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 다만 특검 측의 주장을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본인 판단에 따라 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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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 출범후 美본토전력 한반도 첫 순환배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본토 전력이 한반도에 순환 배치된다. 미국 정부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 발표에 맞춰 미군 전력 순환배치 사실을 공개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1일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미국 본토에 있는 F-16 팰콘 전투기 12대가 이달 중으로 오산에 순환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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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상원 북핵청문회 "협상으론 북핵포기 못시켜…압박 강화해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31일(현지시간) 협상을 통해서는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기 어려운 만큼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대북 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과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주최 북핵 위협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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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일리톨껌에 '충치예방' 표시 못한다
앞으로 식품제조업체는 자일리톨 함유 껌을 만들어 팔면서 '충치예방'이란 표시를 쓰지 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인데도 자일리톨껌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충치예방 표현을 쓸 수 있게 허용한 '일반식품의 유용성 표시·광고 인정범위 지침서'(이하 지침서)를 개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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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림이법'에 학원가 비상…승합차 없애고 초등부 폐지까지
"학원들 죽으란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13세 미만 어린이 통학차량에 동승자 탑승을 의무화한 일명 '세림이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지난달 29일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다. '세림이법'은 2013년 충북 청주에서 통학차량에 당시 3세이던 김세림양이 치여 숨진 것을 계기로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의무를 대폭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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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그룹 9월까지 만기 회사채 45조원…전년비 8.2%↑
오는 9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30대 그룹의 회사채 규모가 4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8.2% 늘어난 수치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84개 기업의 회사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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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태풍 겪어보니"…풍수해보험 가입 최대 3.7배 급증
지난해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 등 대형 자연재해를 겪은 이후 관련 피해를 보상하는 정책성보험인 풍수해보험 가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지진과 태풍을 겪은 이후인 지난해 9∼12월 풍수해보험 가입 건수가 2015년 같은 기간보다 주택은 36%, 온실은 37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9월12일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본 부산·울산·경남·경북 지역의 가입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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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군 회장선거 또 무산…후보 2명 모두 자격박탈
1년 넘게 회장을 뽑지 못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되던 재향군인회(향군)의 회장 선거가 또 무산됐다. 향군 관계자는 1일 "어제 향군 선거관리위원회가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입후보자 2명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면서 "남은 후보가 없어 당초 계획했던 24일에는 선거가 치러질 수 없을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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