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2개 교섭단체…개원이래 첫 다당경쟁 체제

입력 2017-02-01 09:16  

부산시의회 2개 교섭단체…개원이래 첫 다당경쟁 체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의회가 1991년 개원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2개의 원내 교섭단체가 구성되면서 다당 경쟁시대를 맞게 됐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른정당 소속 시의원 9명은 1일 오전 원내 교섭단체 등록을 마쳤다. 교섭단체는 5명 이상의 시의원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원내대표에 오보근 해양교통위원회 위원장, 원내부대표에 최준식 의원, 원내대변인에 이진수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황보승희 경제문화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오보근 위원장은 교섭단체 등록을 마친 후 "기존의 의정활동이 사실상 새누리당의 일방통행식이었다면 이제는 선명성과 차별성으로 경쟁하는 의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새누리당도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 등록했다.

이해동 의원이 위원장에 선임됐고 김병환 의원이 수석부대표, 진남일·김종한·정동만 의원이 부대표, 김진영 의원이 대변인을 각각 맡았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원내대표는 두고 있었지만 교섭단체를 등록하지는 않았다. 교섭대상인 경쟁 당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바른정당의 교섭단체 구성으로 부산시의회는 1991년 개원 이래 26년 만에 처음으로 2개의 교섭단체를 가지게 됐다.

2개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과 함께 당 구성도 4당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안철수 의원 몫으로 의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진영 의원이 곧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길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부산시의회는 새누리당 36명, 바른정당 9명, 민주당 1명, 국민의당 1명으로 4당 체제가 형성된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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