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제주항공[089590]이 중국 항공당국으로부터 부정기편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하자 대신 다른 인기 노선을 증편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2∼3월 일본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부 노선의 운항편을 늘린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 3곳은 작년 12월 중국 항공당국에 1∼2월 한국행 전세기 운항을 신청했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허가를 받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허 통보 이후 전세기 운항을 다시 신청하진 않았다"며 "일본과 동남아 노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우선 인천 기점 오사카, 나고야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인천∼오사카는 3월 25일까지 주 19회, 인천∼나고야는 오는 28일까지 주 10회·3월 25일까지 주 14회로 늘린다.
새 학기 시작 전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이달 10∼28일 주 14회로 2배 증편할 예정이다.
현재 주 14회 운항하는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27일까지 주 16회, 3월 1∼25일 주 19회로 확대된다.
2∼3월 증편 노선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편도 항공권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인천∼나고야 노선은 6만8천원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은 9만8천원부터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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