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통합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인 경북 군위에서 유치를 두고 찬반 주민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 가운데 유일하게 군수가 유치에 찬성하는 의견을 밝히고 나선 자치단체이다.
군위군의회도 공항 유치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유치에 적극 찬성한다.
그러나 반대하는 주민 모임인 '군위 우보 K2 군공항 이전 유치 반대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군의회를 찾아 항의하고 '공항 유치반대 결의문'을 발표했다.
추진위는 "청정지역 군위에 공항이 들어서면 우보면이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지난달 26일 "군위 발전을 위해 통합공항이 반드시 와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우보면 주민 300여명은 지난달 20일 군청 앞에서 '대구공항 유치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또 우보면 한 주민은 지난달 25일 국방부 청사 앞에서 "공항이전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하면 안 된다"며 삭발을 하기도 했다.
lee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