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생태계보전협력금 5억 확보…10월까지 공사 완료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충남 천안시 업성저수지가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 서식처 보존·복원을 위한 수변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환경부 주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4월부터 이 예산으로 서북구 성성동 업성저수지 1천2천700㎡에 원앙의 안정적인 서식을 위한 서식처와 은신처, 먹이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업성저수지에 대한 생태계 조사에 나서 먹이활동을 하는 원앙 6쌍을 발견했다.
시는 건강한 먹이사슬을 유지하기에 필요한 조류와 양서·파충류 실태자료도 파악, 생태계 안정화를 도모하고 곤충서식처, 도심숲 등을 배치해 생태환경을 보존할 예정이다.
수변공간이 정비되면 시민들은 생태학습·모임공간, 생태탐방로, 조류관찰대, 체험논습지를 이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수질개선사업과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해 업성저수지를 천안의 대표적인 생태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연과 생태계를 훼손한 개발사업자에게 부담금을 납부하도록 해 지역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프로그램이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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