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아카데미 기획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이달 말 시상식이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오스카)상 후보작들을 국내에서 미리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는 작품상·감독상·남녀주연상 등 각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17편을 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CGV아트하우스에서 선보이는 '2017 아카데미 기획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역대 최다인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라라랜드'를 비롯해 '캡틴 판타스틱'·'로스트 인 더스트' 등 7편은 국내에서 개봉한 작품이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문라이트'·'핵소 고지'·'히든 피겨스' 등 미개봉작 10편도 관객을 만난다.
이들 가운데 개봉 예정작은 매주 토요일 '프리미어 데이'에서 앞당겨 볼 수 있다. '핵소 고지'와 '러빙'은 각각 11일과 18일, '사일런스'는 25일 상영된다. '토니 에드만'과 '붉은 거북'도 다음달 관객을 찾아간다.
기획전 기간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해설과 함께 '문라이트'를 관람하는 '이동진의 라이브톡', 원작인 일본 작가 엔도 슈사쿠(遠藤周作)의 '침묵'을 통해 영화 '사일런스'를 탐독하는 '이상용의 영화독서' 등 이벤트가 열린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채널CGV가 27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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