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3.1절 장정구·유명우 '독도 복싱매치' 연다(종합)

입력 2017-02-01 11:21   수정 2017-02-01 17:16

김장훈, 3.1절 장정구·유명우 '독도 복싱매치' 연다(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김장훈이 한국 프로복싱의 전설들과 손잡고 독도를 세계에 알린다.

1일 소속사 공연세상에 따르면 김장훈은 3.1절 특집으로 전 세계복싱 챔피언 장정구(54)와 유명우(53)의 '레전드 매치'를 독도에서 개최한다. 3.1절 특집 이벤트지만 경기는 3월 1일부터 중순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상이 허락하는 날 열릴 예정이다.

1980년대 한국 프로복싱의 전성기를 이끈 '짱구' 장정구와 '작은 들소' 유명우는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장정구는 1983년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뒤 15차 방어에 성공했고, 유명우는 1985년 세계권투협회(W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뒤 1991년까지 17차 방어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합은 두 선수가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한 권투를 다시 살려보자는 취지와 독도에 대한 애정으로 성사됐다. 이들은 현역 시절뿐 아니라 은퇴 후에도 다수의 프로모터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돈보다 명분을 중요하게 여겨 시합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김장훈은 "두 선수의 시합은 복싱팬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어 해 독도라는 장소의 특별함을 배제하더라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비록 세월이 많이 흘러 예전의 기량을 볼 수는 없겠지만 선수 시절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다시 글러브를 끼고 링에 오르는 중년의 두 선수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상 행사를 기획한 나조차도 꿈만 같다"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두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며 철저하게 준비해 두 전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또 복싱계의 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멋진 행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함께 준비하는 버팔로프로모션은 이들의 경기에 앞서 미래의 세계챔피언을 꿈꾸는 유망주들의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장훈도 시합이 끝난 뒤 링 위에 올라 콘서트를 펼친다.

김장훈과 두 선수는 곧 기자회견을 열고 시합 일정과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해 6월 독도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세계적인 화제가 된 이세돌 9단과 '독도나눔배 특별대국'을 열기도 했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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