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 3.1%, 세대수 3.9% 모두 늘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 인구가 매년 꾸준히 늘면서 0∼14세 유소년 인구도 15년 만에 증가했다.
제주도는 2016년 12월 31일 현재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인등록표에 등재된 외국인을 포함한 주민등록인구가 66만1천190명(내국인 64만1천597명, 외국인 1만9천593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구 64만1천355명(내국인 62만4천395명, 외국인 1만6천960명)보다 1만9천835명(3.1%) 늘어난 것이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인구가 48만3천325명으로 전체의 73.1%를 차지했다. 서귀포시 인구는 26.9%인 17만7천865명이다.
세대수는 26만6천972세대로 전년도 25만6천928세대보다 3.9%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 구조는 0∼14세 유소년인구 9만9천743명(15.1%), 15∼64세 생산연령인구 47만2천16명(71.4%), 65세 이상 8만9천431명(13.5%)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모든 인구 층이 증가했다.
유소년인구는 전년도 9만9천202명보다 541명(0.5%) 늘며 15년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유소년인구는 분류를 처음 시작한 2001년 12만772명에서 2002년 12만1천35명으로 늘어났으나 이후 매년 감소했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 100명당 고령자 89.7명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으나 아직은 주민등록인구 기준 전국 노령화지수 100.6보다 나은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101.7명으로 전년도 101.4명보다 0.3명 늘었다. ㎢당 인구밀도는 357.6명으로 전년도 346.8명보다 10.8명 증가했다.
김정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오랜만에 유소년인구가 증가한 만큼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도록 더욱 특화한 출산장려 정책을 개발해 시행하겠다"며" 노령화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나은 상태지만 해마다 증가하는 고령인구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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