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첫번째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왜 사람은 도덕적이어야…

입력 2017-02-02 10:38  

[신간] 첫번째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왜 사람은 도덕적이어야…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첫번째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 = 세계가 위쪽 하늘과 아래쪽 땅으로 이뤄진 형태라고 생각하던 때 그리스의 자연철학자 아낙시만드로스는 지구가 허공에 떠 있다고 생각하며 천체의 개념을 제시했다.

아낙시만드로스는 또 대기 현상이 물의 순환으로 발생하며 만물이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물질인 '아페이론'으로 이뤄져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론물리학자인 저자 카를로 로벨리는 아낙시만드로스의 이같은 우주론과 물질관이 현대 과학과 닮아있다고 보고 기원전 6세기의 아낙시만드로스가 인류 최초의 과학자라고 평가한다.

저자는 또 아낙시만드로스가 스승인 탈레스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스승의 직관과 사유하는 방식, 지적인 성취를 자기 것으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스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그를 '과학적 사고의 아버지'로 부르기도 한다.

푸른지식. 이희정 옮김. 260쪽. 1만5천원.

▲ 왜 사람은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 중국의 철학자 천자잉(陳嘉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성찰한 책.

저자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나 자신에만 국한돼 보이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와 같이 고민해야 비로소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있어서 모든 사람에게 통하거나 의미를 지닌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사람in. 이지은 옮김. 469쪽. 1만5천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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