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 콜센터' 폐쇄 추진…도ㆍ정치권 "안된다"

입력 2017-02-01 18:28  

제주항공 '제주 콜센터' 폐쇄 추진…도ㆍ정치권 "안된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항공이 제주에서 운영 중인 콜센터를 폐쇄하기로 하자 지자체와 정치권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달 말까지 제주 콜센터를 운영한 이후 서울 콜센터로 통합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제주에 있는 콜센터가 위탁업체 경영 효율화와 통합으로 인한 효과를 이유로 들었다.

제주 콜센터에는 47명의 직원이 있다.

이들 직원 대부분은 형편상 서울로 이주하지 못하는 경우 제주 콜센터 폐쇄는 사실상 권고사직이라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도는 이날 제주항공 서울지점을 찾아 관계자들과 콜센터 유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도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 콜센터를 폐쇄하는 결정에 대한 항의 입장을 전달했다.

제주항공은 도 관계자들에게 제주 콜센터 직원 대표와 위탁업체 측과 폐쇄에 따른 합의를 원만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콜센터의 서울 이전 추진으로 제주항공에서 일하던 콜센터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상황"이라며 "제주 콜센터 직원 90%가 가족들을 부양하는 30∼40대 제주도민들이라는 점과 폐쇄결정도 매우 은밀하고 작전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직원들은 외주업체가 바뀐 지 1년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 퇴직금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제주항공이 이런 정황을 이용해 콜센터 이전을 추진한다는 의혹을 품게 하는 대목"이라고 했다.

이어 제주도에 대해 이번 기회에 제주항공이 도민의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는 조치를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촉구하고, 제주항공에는 콜센터를 이전하려면 당장 '제주'라는 이름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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