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정신으로 돌아가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교체"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일 "안철수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얼마 못 갈 것이라고 말씀한 데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었는데, 그렇게 실현돼 예지력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지난 4·13 총선에서도 안 전 대표가 우리당이 35∼40석을 얻을 것으로 예견했는데 그때도 족집게 같이 맞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율은 신기루와 같다는 정치권의 진리를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많은 행보에서 문제점이 있었고, 정체성이 불분명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면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의 불출마를 보며 대선은 후보 개인의 역량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준비가 철저히 돼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면서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주장했던 편협한 정치와 가짜뉴스, 인격적 음해 등은 우리 정치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반 전 총장의 행보와 정체성에 대해 할 말은 많다"면서도 "좋은 후보였고 좋은 경쟁을 펼쳐주길 기대했는데 아쉬운 감이 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만큼 본인 역량을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해 써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책과 정체성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 철저히 대비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이날 창당 1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선 "1년 전 새 정치를 하겠다고 의기투합해 4·13 총선에서 승리했다"면서 "창당 정신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해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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