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심우준 "3루? 유격? 어디든 경쟁으로 자리 잡겠다"

입력 2017-02-02 09:40  

kt 심우준 "3루? 유격? 어디든 경쟁으로 자리 잡겠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의 2017년 중요 현안 중 하나는 '3루'다.

지난달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앤디 마르테가 허리 부상으로 작년 시즌 중 kt와 작별했을 때부터 kt의 3루는 거의 무주공산 상태다.

kt는 지난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눈독을 들이기도 했으나 전력 보강을 이루지는 못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외야수) 김사연도 3루 훈련을 시킬 것"이라며 스프링캠프 기간에 3루 주인 찾기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기혁을 이을 kt의 차세대 유격수로 기대받는 심우준(22)도 3루수 후보 거론된다. 그는 실제로 kt의 3루수로도 수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다.

심우준은 지난달 31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일단은 제가 유격수라고 생각하는데, 밖에서는 3루수로 나오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어디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kt의 대표적인 타자·내야수 유망주이지만, 방심할 틈은 없다.

심우준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한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정현(23)은 좋은 경쟁 상대다.

심우준은 "현이 형은 1살 차 형이다. 작년에는 세계야구선수권 국가대표로 멕시코에도 같이 갔었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오른 동갑내기 내야수인 정주후(22)도 자극제가 된다.

심우준은 정주후와는 유격수 자리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주후가 저보다 발이 빠르다"라며 경계했다.

심우준은 수비와 주루 분야에서는 경쟁자들보다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더 도약하려면 "공격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심우준은 개인훈련 기간에 웨이트트레이닝에 주력했다. '힘을 더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근육 비중이 늘었는데, 겉으로는 티가 안 난다"고 웃으며 "캠프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의 효과를 많이 보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언젠가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대표되는 '파워 유격수'가 되는 것이 심우준의 목표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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