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유엔이 북한을 돕기 위한 새 5개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일 보도했다.
VOA는 "유엔이 북한과 체결한 '유엔 5개년 전략협약'이 지난달 발효됐다"면서 "유엔은 협약에 따라 2017∼2021년 10개 이상의 유엔 기구들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원 분야는 식량과 영양 안보, 사회개발사업, 대처 능력 강화, 데이터와 개발 관리 등 4개라고 VOA는 전했다.
이 협약은 유엔 각 기구가 통일된 전략으로 큰 틀에서 활동 계획을 세운 것으로, 유엔과 북한은 지난해 9월 이에 서명했다.
북한에 상주사무소를 둔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식량농업기구(FAO), 유엔인구기금(UNFPA)과 비상주 기구인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등 유엔의 각 기구는 이 협약을 바탕으로 세운 세부 계획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이날 한 언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UNDP가 북한에서 진행해 온 '국가 프로그램'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UNDP는 작년 하반기 정기이사회에 이 프로그램의 연장 여부를 심의 안건으로 올리지 않으면서 트럼프 정부 출범과 관계없이 이미 해당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UNDP가 오는 6월로 연장 여부 결정을 연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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