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두산중공업[034020]은 글로벌 발전 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발전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서비스 사업부문(BG)'을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발전서비스는 발전소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성능개선, 정비, 유지보수, 연료전환 등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경기에 민감한 신규 발전소 건설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두산[000150]은 설명했다.
통상 1GW 규모의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서비스 수요가 약 1천억원으로 추산되는데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는 6천500GW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이산화탄소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발전서비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 발전서비스 분야를 새로운 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비스 관련 인력과 조직을 서비스 BG로 옮기고 전략과 해외영업 등을 두루 거친 목진원 부사장을 신임 BG장으로 선임했다.
영국의 화력·원자력 발전소를 대상으로 발전서비스 사업을 30년 이상 해온 해외 계열사 두산밥콕을 서비스 BG 산하로 편입해 경험과 비법을 공유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O&M(운영/유지보수), R&M(노후 발전설비 성능개선) 사업과 함께 발전소 자산 관리, 디지털 솔루션 개발 등 발전서비스 전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발전서비스 사업은 일회성인 신규 발전소 건설과 달리 지속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진원 서비스 BG장은 "현재 보유한 기술만으로도 공략 가능한 시장이 3천GW가 넘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단기간에 서비스 사업에 특화된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해 발전서비스 분야의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서비스 BG 신설로 기존 EPC BG, Water BG, 원자력 BG 등 총 7개의 BG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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