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72일간 캠페인으로 122억9천만원 모금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이웃을 위한 부산 시민들의 온정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72일간 희망2017나눔캠페인을 벌인 결과 목표액 100억7천만원을 훌쩍 넘긴 122억9천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가 122도까지 올랐다고 2일 밝혔다.
모금회는 이날 오전 송상현광장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자 사랑의열매 봉사단 단장을 맡은 박달흠 대표, 롯데자이언츠 2군 감독을 지낸 박정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을 했다.
올해 캠페인은 어려운 사회, 경제적 여건으로 초기에는 모금액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연말연시 나눔의 손길이 늘어나면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가파르게 올라 캠페인 시작 64일 만에 나눔온도 100도를 돌파했다.
기업기부가 66억7천만원, 개인기부가 27억9천만원, 사회단체·동호회·부녀회 등 기타 단체의 기부가 28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실적과 비교하면 기업은 20억원 늘었고 개인이 4억5천만원 증액됐다. 사회단체 등 기부는 1억원이 줄었다.
1천만원 이상 기부한 고액기부자는 지난해 242건 42억6천6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379건 66억8천만원으로 매우 증가했다.
이는 개인 고액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캠페인 기간에 8명 가입하며 모금목표 달성에 힘을 더했기 때문이다.
모금된 성금은 부산지역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 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부산은 지난해 희망나눔 캠페인에서도 모금 목표인 88억6천만원을 110% 이상 달성했다.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경기불황과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의 온정은 식지 않았다"며 "모금된 성금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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