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6천만원 들여 방제약제 구입…내달부터 살포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지역 특산물인 배·사과의 화상병 감염을 막기 위해 본격 나선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사과와 배에 치명적인 화상병 발병을 막기 위해 3억6천만원어치의 방제약제를 구입하고 다음 달부터 농가에 보급, 살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른 봄 서둘러 방제하는 게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과·배 화상병은 열매, 새순, 가지가 검게 변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지난해 6월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입장면 2농가와 경기도 안성시 6농가 등 8농가에서 발병했다.
농기센터는 지난해 지역에서 화상병 발병 전력이 있는 만큼 관계 법령에 따라 이번에 확보한 방제약제를 1천266ha에 3차례에 걸쳐 살포할 방침이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화상병은 잠복기간이 긴 데다 전염성이 강하고 특별한 치료약도 없는 만큼 예방약제를 서둘러 살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화상병 유입 차단에 성공했던 아산시도 1억8천500만원을 들여 방제약제를 구입하고 조만간 농가에 배포할 예정이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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