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도 3.2배나 증가…정책지원 확대·협동조합 설립 완화 영향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지역 사회적기업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 사이 사회적기업의 매출 규모와 종사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충남연구원이 발표한 '충남의 착한 사회적경제기업을 운영합니다'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충남에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은 모두 568개로 집계됐다.
2012년 조사 당시 176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21.0%로 가장 많았고 협회·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 15.6%, 교육서비스업 15.5% 등이었다.
시·군별로는 천안이 99개로 가장 많고 아산(79개), 서천(45개), 논산(42개), 공주(38개) 등이었다.
기업 증가의 영향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액은 2015년 현재 982억9천만원으로 2012년(264억9천만원)보다 3.7배 증가했다.
사회적경제기업 종사자 수도 2012년 1천213명에서 2015년 3천257명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지난해 사회공헌비용은 모두 13억5천만원으로 기업당 평균 300만원을 환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연구원은 정책적 지원 확대와 협동조합 설립 완화 등의 영향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박춘섭 충남사회적경제연구센터장은 "최근 수년간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라며 "초창기를 넘어 성장기로 도약하기 위해 제조업 중심의 업종 분포 등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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