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일정 소화…오후에는 美국방장관 접견해 북핵공조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다음 날인 2일에도 '대선주자급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5개 일정을 소화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한다. 황 권한대행은 오전 8시30분에는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는 등 원청이 사고 원인을 제공한 경우에는 그 책임을 확실히 물어서 엄중하게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열리는 정례 회의체로, 권한대행 체제 출범 이후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회의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국회로 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했다.
이날 오후에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지난해 12월에 위촉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제4기 위원들과 간담회를 한다.
또 오후 5시에는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접견도 예정돼 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부터 3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황 권한대행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장관 등을 만난다.
황 권한대행과 메티스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양국의 공조를 강화하고 트럼프 신(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하는 한편, 양국 국방당국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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