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앞으로 한 대의 충전기에서 전기차 여러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전력[015760]은 충전기 한 대에 여러 개의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 주차공간마다 개별 소켓(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투입구)을 설치한 후 한꺼번에 여러 대의 전기차를 충전하는 '다중 동시 충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은 한 대의 충전기에서 한 대의 전기차만 충전할 수 있었다.
한전은 "이번 개발로 고가의 충전기 수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충전기와 전기차가 함께 들어가야 하는 전용 주차구역 또한 불필요해져 충전시설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 시스템은 앞으로 6개월간 실증을 거쳐 전기차 이용이 많은 아파트 단지나 공용주차장, 대형 쇼핑센터 주차장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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