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장수군은 장수읍 동촌리에 있는 가야고분군이 전북도 기념물 132호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장수 가야고분군은 장수읍 두산리와 동촌리 일대 마봉산 자락에 자리한 가야계 수장층 묘역으로 80여기의 왕릉급 고총·고분이 자리하고 있다.
고분군 중 직경 20m~30m 내외의 중대형 고분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3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수혈식 석곽묘와 다양한 가야계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동촌리에서는 가야 문화권 최초로 편자가 출토돼 학계에 관심이 쏠렸다.
동촌리 가야고분은 삼봉리 가야 고분군과 더불어 장수지역에 지역적 기반을 두고 성장했던 가야계 독립적 세력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다.
최용득 군수는 "도 기념물 지정은 장수지역 가야문화유산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적절한 보존대책을 강구해 장수군 가야문화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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