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사·물품구매 사전심사 연간 105억 아껴

입력 2017-02-02 15:24  

경남도, 공사·물품구매 사전심사 연간 105억 아껴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지난해 공사·기술용역·물품구매 등을 사전심사하고 시·군의 각종 공사 지원감사에 나서 105억원을 절감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도 본청과 사업소, 출자·출연기관이 시행하는 5억원 이상 종합공사, 2억원 이상 기술용역, 2천만원 이상 물품구매 건에 대해 예산집행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계약심사를 했다.

이 결과 67억원을 절감했다.

공사분야 60건 1천627억원을 심사해 60억원을 아꼈고, 용역분야 66건 417억원을 심사해 5억원을 줄였다.

물품구매분야 169건 403억원을 검토해 2억원을 절감했다.

지난해 3월 거제시 하청면 송포항 등 3개 어항공사를 하면서 당초 시행업체 요청금액인 92억3천여만원을 89억3천여만원으로 절감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도는 설계비와 공사 단가 산출, 관리비 등 각종 경비 요율을 세부적으로 따져 예산을 투입하지 않아도 될 3억원을 아꼈다고 설명했다.

도는 계약심사 이외에 시·군 요청을 받아 예방적 감사시스템을 가동하는 적극행정 차원의 지원감사도 시행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51건에 걸쳐 38억원을 줄였다.

지난해 9월 밀양시 단장면 단장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과 관련해 밀양시로부터 감사 지원요청을 받았다.

이 결과 정비사업에 필요한 흙 운반 거리가 과다 적용된 점을 발견해 시행업체가 요청한 38억원에서 2억원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적극행정 지원감사는 처음 시행한 2015년에 8건에 그쳤지만 지난해 일선 시·군 호응이 좋아 51건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광옥 도 감사관은 "앞으로도 계약심사와 적극행정 지원감사를 확대 시행해 행정 낭비요인과 시행착오를 원천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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