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최순실 KOICA 이사장 인사개입 의혹 "아는 바 없어"

입력 2017-02-02 15:40   수정 2017-02-02 15:45

외교부, 최순실 KOICA 이사장 인사개입 의혹 "아는 바 없어"

"특임공관장제 개선·강화 방안 있는지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2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특검의 관련 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최 씨의 개입 의혹이 불거진 '특임공관장' 제도에 대해선 "특임공관장 제도 자체가 우리 외교의 다양성, 전문성을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생긴 것"이라면서도 "필요하다면 개선하고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특임공관장 제도는 직업 외교관이 아닌 사람 중에서 대통령 등의 추천을 받아 임용하는 형식으로, 최근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의 인선에 최 씨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조 대변인은 일각에서 제안되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에 대해서는 "법 개정까지 포함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내부적으로 이런 문제가 언론이나 국민 여러분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개선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 대사에 대한 인사 조치에 대해서는 "특검 조사 결과와 그에 따른 직무수행의 적정성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 필요하다면 인사권자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특검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과거 유 대사 인선 과정에 대해서는 "유 대사 임명 당시 최 씨 존재 자체에 대해 외교부 장관을 포함해 외교부 누구도 알지 못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