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보증금 올렸더니 회수율 떨어지고 술값만 올라

입력 2017-02-03 05:00   수정 2017-02-03 08:47

빈병보증금 올렸더니 회수율 떨어지고 술값만 올라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빈병 보증금이 인상된 이후 빈 병 회수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술값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산지역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선주조의 빈 병 회수율은 95%로 지난해 평균인 105%에서 10%포인트나 떨어졌다.


무학의 지난달 빈 병 회수율은 94%로 공병 인상 이전인 지난해 평균 95%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초 소주병의 빈병보증금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빈 병 회수율을 높여 자원을 아끼자는 취지에서다.

보증금 인상으로 소매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할인점에서는 주류가 빈병보증금 인상분만큼 올랐지만 편의점에서는 100원(소주 기준)씩 인상됐다.

부산지역의 많은 음식점과 술집에서는 보증금 인상을 기다렸다는 듯 1천 원씩 올려 받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 조사에서도 부산 지역의 지난달 소주 가격은 전년 1월에 비해 20.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빈병보증금 인상이 지금까지는 회수율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술값 인상이라는 부작용만 낳은 셈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보증금이 각각 다른 신·구병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일손 부족으로 단기 회수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더라도 보증금 인상이 회수율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