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하반기 1회씩 연 2회 정기검진 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대한간암학회는 국민에게 간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올해부터 2월 2일을 '간암의 날'로 제정한다고 2일 밝혔다.
간암학회에 따르면 간암은 1기 때 발견하면 생존율이 52%에 이르지만 2기(36%)·3기(15%)·4기(6%)로 진행되면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간암은 중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계의 경제적 부담으로 크게 작용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손꼽힌다.
간암학회는 전체 암 사망률 중 간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 2위, 여성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자 1인당 치료비는 평균 6천700만원으로 췌장암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만 40세 이상 남녀 중 간암 발생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상반기 1회·하반기 1회씩 6개월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2가지 검사(간 초음파검사·혈청 알파 태아 단백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성진실 간암학회 회장은 "간암은 초기에 진단할 경우 충분히 나을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연 2회씩 정기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2월 2일을 간암의 날로 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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