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노인 위한 '보조 기술' 페이지서 가능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005년 여름 최신 PC용 운영체제(OS) '윈도 10'을 내면서 1년간 기존 윈도 7과 8.1 사용자들에게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 이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은 작년 7월 29일에 명목상 끝났지만 실제로는 지금도 가능하다.
4일 MS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일반인을 위한 윈도 10 업그레이드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보조 기술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무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다.
MS 윈도의 '보조 기술'은 주로 장애인·노인 등이 PC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다만 법적 의미의 장애인이나 노인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PC 사용시 신체적 불편을 느끼는 윈도 사용자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홈페이지(https://www.microsoft.com/ko-kr/accessibility/windows10upgrade)에서 버튼만 클릭하면 사실상 누구든지 윈도 7이나 8.1을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MS는 사용자가 '보조 기술'이 필요한 사람인지 여부를 점검하는 별도 절차는 두지 않고 있다.
이는 장애인들이나 노인들이 장애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는 등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 관계자는 "불편을 느끼시는 분들이 최대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보조 기술'과 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목표이며, 업그레이드 과정도 가급적 편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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