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호세인 데흐칸 이란 국방장관은 최근 실시한 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데흐칸 장관은 현지 언론 타스님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란의 미사일 시험은 핵합의안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31호(핵합의안의 내용을 안보리가 보증하는 내용)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데흐칸 장관은 그러나 이번에 시험한 미사일의 종류가 탄도미사일이라고는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AP통신 등 서방언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테헤란 동부 셈난 지역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으며 1천㎞ 정도 날아가다 폭파해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면서 "공식적으로 경고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최고지도자 수석보좌관은 이에 대해 이날 파르스통신에 "섣부른 사람(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을 위협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란은 자주 국방력을 키우는 데 (미국의) 허가가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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