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KTB투자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이 내수 부진으로 작년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김영옥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밑돈 것은 내수 채널 전반에 걸친 부진과 해외지역 인건비 상승, 치약 사태 비용 반영 등에 기인한다"며 "특히 내수 판매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점은 우려스럽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실적 부진은 전년 동기의 높은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 부담에 중국 관광객 증가세 둔화, 매점 재배치에 따른 유동량 감소 영향"이라며 "국내 1위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약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4분기 아시아 합산 매출액은 4천3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4% 증가했다. 중국 매출 증가율도 위안화 기준 40%에 육박했으나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면세점 채널은 올해도 확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매출 성장세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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