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박의래 기자 = 동양생명은 연결기준으로 작년에 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적자전환 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4천295억원으로 58.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4억원으로 78.2% 감소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육류담보대출 연체 중 2천662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하면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회사의 육류담보대출 중 담보물에 문제가 발견됐으며, 대출 잔액 3천803억원 중 2천837억원이 연체됐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전체 대출 잔액의 일정 비율을 손실로 가정해 충당금을 쌓기로 했으며, 담보물에 대한 현장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대손충당금을 확정하고 재공시 및 결산 재무제표에 재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자산은 26조7천736억원으로 18.4% 늘었다. 전체 월납 초회보험료는 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고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판매는 25.6% 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 1조8천581억원에 이르고 자본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주주로부터 6천억원대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도 예정돼 있어 육류담보대출 피해로 인한 손실에도 지급여력비율 200% 이상을 유지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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