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드' 시청자 10∼30대 여성…'로맨틱 코미디' 선호

입력 2017-02-03 17:30  

美 '한드' 시청자 10∼30대 여성…'로맨틱 코미디' 선호

좋아하는 배우 이민호·박신혜…'태양의 후예' 최다 시청

콘텐츠진흥원 온라인 조사…백인·히스패닉계 시청 급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팬들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10∼30대 초반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K-콘텐츠 미국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가 미국 내 나이·인종·지역별로 고른 팬층을 형성하면서 K-팝과 함께 한류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17일부터 2주간 웹 설문을 통해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응답자 수는 모두 4천753명으로 지난 2014년 조사(2천304명) 때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 주 시청자는 10대∼30대 초반 여성으로 전체 응답자의 73.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16∼20세가 38.5%(1천832명)로 가장 많았고 20∼25세 21.9%(1천41명), 26∼30세 13.1%(621명), 31∼35세 7.7%(364명) 순이었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중국·필리핀·베트남 등)가 25.5%(1천214명), 히스패닉계 25.1%(1천194명), 백인 24.0%(1천141명), 아프리카계 9.0%(430명) 등이었다. 백인은 2년 전 조사에서 소수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세 번째로 올라섰다.





한국 드라마의 시청 경로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내려받기가 아닌 직접 동영상을 보여주는 방식) 사이트가 전체의 압도적이었다.

'드라마피버'(Dramafever) 63.9%(3천37명), '비키'(Viki) 19.1%(907명), '넷플릭스'(Netflix)·'유튜브'(YouTube) 각 2.8%(133명) 등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가 95.1%였다.

한국 드라마 시청 기간은 '3년 이상'이 59.8%(2천842명), '2∼3년' 13.7%(651명), '1∼2년' 13.65%(649명) 등으로 1년 이상 장기간 시청한 열성 팬들이 87.1%로 집계됐다.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가 61.8%(2천939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멜로' 11.7%(555명), '역사·대하극' 9.9%(471명), '범죄·액션' 9.2%(435명) 순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톱(Top)-5'로는 '태양의 후예'(K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SBS), 'W'(MBC), '신데렐라와 4명의 기사'(tvN), '오 마이 비너스'(KBS)로 조사됐다.

가장 좋아하는 남자 배우 톱-5는 이민호(542명), 이준기(518명), 이종석(447명), 송중기(438명), 지창욱(247명) 등이고, 여자 배우 톱-5는 박신혜(1천284명), 공효진(457명), 아이유(201명), 송혜교(192명), 황정음(185명) 순이었다.

김철민 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장은 "한국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빼어난 줄거리에 있다"면서 "이번 조사는 한국 드라마가 인종을 넘어 국제화돼 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진흥원은 이번 분석자료를 방송산업계와 학계, 관련 기관에 배포해 정책·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jo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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