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조산한 여성은 나중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재닛 리치-에드워즈 박사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한 여성 7만18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헬스데이 뉴스가 2일 보도했다.
임신 33~37주에 조산한 여성은 만기 출산 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40%, 임신 32주 이전에 조산한 여성은 2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조산 횟수가 1번 이상인 여성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이보다 더 높았다.
연령, 인종, 임신 전 생활방식, 다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조산과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조산은 그러나 나중 심혈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신호이지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평소 의사가 감지할 수 없을 정도의 가벼운 심장병 위험요인을 지니고 있다가 이것이 임신에 영향을 미치면서 조산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미국심장학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자간전증, 임신성 당뇨 같은 임신 합병증을 장차 심장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2월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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