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곳 사업 완료…이미 수달·청둥오리 나타나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문경시가 생태하천 복원사업 3건 가운데 2건을 올해 안에 완료한다.
문경시는 420억원을 들여 모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양산천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 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전천, 양산천은 연내에, 금천은 2020년에 사업을 마무리한다.
모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모전동(점촌교)∼윤직동(윤직철교) 간 2km에 자연 친화적 수생생태계를 조성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업비는 150억원이다.
서울 청계천과 달리 인위적 시설을 대부분 배제하고 하천 본연 생태기능 회복에 중점을 뒀다.
2013년 사업을 시작한 후 사업비 66%를 유지용수시설과 오염방지시설에 투입했다.
그 결과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뿐만 아니라 청둥오리 등 철새가 자주 목격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사업을 완료하면 다양한 물고기와 주변 아름다운 꽃이 시민과 관광객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양산천 도심하천 살리기는 폐광침출수로 오염된 가은읍 하괴리(도리실)∼왕능리(영강 합류부) 간 2.7km를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10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이다.
가은오픈세트장, 석탄박물관, 철로자전거 등 주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자연형 생태호안, 보도교, 산책로 등 친수공간이 자연 친화적 휴식 공간으로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산북면 약석리∼영순면 달지리 일원 12.3km에 단절된 어도를 복원하고 생태습지,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 170억원으로 이달 착공해 2020년까지 자연형 어도와 여울을 설치하면 다양한 어종이 노니는 환경을 갖춰 많은 철새가 관찰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하천 복원사업으로 생태계를 복원해 전국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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