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재벌은 女경호원 선호…'연행설' 샤오젠화 경호 8명 모두 여성

입력 2017-02-03 14:20  

中재벌은 女경호원 선호…'연행설' 샤오젠화 경호 8명 모두 여성

보호 능력은 다소 처지나, 영어능력·운전·아이 돌보기에 적당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최근 홍콩에서 실종됐다가 중국 당국 요원에 연행된 것으로 사실상 확인된 샤오젠화(肖建華·46) 중국 밍톈(明天)그룹 회장 문제가 중화권의 관심사로 부각된 가운데 그의 경호원 8명 모두 여성이라는 점도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전 3시 사복차림의 중국 당국의 요원 6명과 함께 홍콩 포시즌스호텔을 떠날 때에도 샤오 회장은 여성 경호원 2명과 동행한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서 포착됐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샤오 회장의 경호원은 모두 8명이며, 이들은 모두 여성이라고 3일 보도했다.

중국에선 재벌의 여성 경호원 채용을 늘려가는 추세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경호업체인 천퉁 중저우 터웨이 설립자는 자사 고객 중에 경호원 전원을 여성으로 쓰는 이는 샤오회장이 유일하다면서, 그럼에도 여성 경호원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 설립자는 자사에 여성 경호원 30명 가량이 채용돼 있다면서 대부분 체육학교를 졸업했거나 무술인이며, 군인 출신은 10%에 불과하다고 전했다.그는 여성 경호원이 남성 경호원보다 평균 40% 많은 수입을 올린다며 경호원이 되려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성 경호원을 훈련시키는 건 매우 어렵다"며 "여성이 경호원 자격을 얻으려면 운동신경을 갖춰야 하고 비상상황 때 의사결정 능력 시험, 훈련을 통과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중저우 터웨이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여성 경호원들은 통상 최소 5년의 무술 또는 다른 격투방식 훈련 경험을 갖거나 성(省)급 이상 권투 혹은 격투기 시합에서 우승 기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중저우 터웨이는 여성 경호원들이 대개 운전능력은 물론 약간의 영어 구사가 능하며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려오고 여성고객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여성 경호원이 일반적으로 외부의 공격 때 방어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개인차가 존재한다는 의견도 있다.

25년 된 홍콩 경비업체 시그널 8 시큐리티의 브루스 매클래런 최고경영자(CEO)는 여성 경호원이 남성 경호원 만큼 강하며, 여성 VIP와 화장실이나 탈의실을 동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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