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 도심 강변에 있는 고급호텔 '더 랭햄'(The Langham)이 '2017 미국 최고의 호텔'로 선정됐다.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북·중미·카리브 해 지역 호텔 평가에서 시카고 '랭햄'은 하와이 카일루아-코나 해안의 '포 시즌스 리조트 후알랄라이'(Four Seasons Resort Hualalai)를 누르고 미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미국 3위는 워싱턴DC의 '더 제퍼슨'(The Jefferson), 4위는 하와이 마우이 섬의 '몽타주 카팔루아 베이'(Montage Kapalua Bay), 5위는 조지아 주 '더 랏지 앳 시 아일랜드'(The Lodge at Sea Island)가 각각 차지했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카리브 해 지역의 4성급 이상 고급호텔 3천여 개를 대상으로 여행업계 수상 내역, 전문가 평가 및 고객 리뷰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미국-쿠바 간 국교가 정상화됨에 따라 올해 처음 쿠바 수도 아바나 지역의 호텔도 평가 대상이 됐다.
캐나다 1위는 몬트리올 '리츠-칼턴'(Ritz-Carlton), 카리브 해 지역 1위는 생 바스 '에덴 록'(Eden Rock)이며, 멕시코 로스 카보스의 '원 앤드 온리 팔밀라'(One&Only Palmilla)는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7년째 연례 호텔 평가를 발표하고 있으며, '더 랭햄'이 미국 호텔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2013년 시카고 최대 번화가에 문을 연 랭햄 호텔은 시카고 강과 미시간호수, 고풍스러운 도시 건축물들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한다. 독일 출신의 유명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설계한 총 52층 빌딩의 13개 층에 객실 316개를 갖췄다.
호텔 양옆으로 유명 초고층빌딩 '트럼프 타워'(92층)와 '쌍둥이 옥수수 빌딩'으로 더 잘 알려진 '마리나 시티'(65층)가 서 있고, '환상의 1마일'로 불리는 미시간 애비뉴에 인접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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