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탄핵심판 사건에서 '전원사퇴' 가능성을 언급했던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계속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헌재는 3일 대통령 측이 위재민(59·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에 대한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위 변호사는 1987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전주지검 정읍지청장과 광주지검 형사1부장, 법무연수원 교수를 거쳤다.
2010년 서울고검 검사를 끝으로 개업한 위 변호사는 법무법인 동인에 소속돼 있다가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한국수력원자력 상임 감사위원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정향에 소속돼 있다.
위 변호사는 "대리인단에 합류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다. 오늘부터 일을 맡게 된다"면서 구체적인 역할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위 변호사 선임으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중환(57·사법연수원 15기),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 등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25일 변론에서 '전원사퇴'를 언급한 이후 2명이 더 추가됐다. 지난 31일에는 역시 검찰 출신 최근서(58·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가 합류했다.
대통령 측은 3월 13일 이전까지 탄핵심판이 결정돼야 한다는 박한철 전임 헌재소장의 언급에 반발해 "중대결심" 가능성을 밝히는 등 대리인단 전원사퇴까지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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